[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하락을 추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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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6.8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7틱 오른 119.2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2틱 오른 150.92를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간밤 FOMC서 미 연준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QT 속도는 오는 4월부터 늦추기로 했다. 이에 미국채의 QT 월간 한도는 종전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축소된다. 주택저당증권(MBS)의 QT 월간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됐다.
FOMC 인사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올해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인하를 고려하면 향후 두 번의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며 관세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을 내놨다. 물론 단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한 셈이다.
간밤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6월 동결 가능성은 34.3%로 30.9%로 하향됐다.
한편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591%, 5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651%,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77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3bp 내린 2.544%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