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MSCI가 발표한 연례 시장분류 리뷰 결과 한국 증시는 선진국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WL·Watch List)에 포함되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 관련)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의 시장 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MSCI는 원화가 역외에서 실물 인도가 불가능하다는 점, 인덱스펀드 운용사들의 외환 운용 유연성이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는 점, 공매도 재개에도 운영상 부담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MSCI는 “잠재적 시장 재분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기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개혁이 완전히 시행되며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지속적인 효과를 충분히 평가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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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SCI는 지난 19일 발표한 연례 시장접근성 점검 결과에서, 시장접근성 18개 항목 중 5개 항목에 대해 여전히 ‘개선 필요(-)’ 의견을 유지했다.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관련해 추가적인 개선 조치들은 있었지만 시장 이행 수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다.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한국은 2008년 처음으로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명단에 포함됐다. 원화 환전의 어려움과 거래소 데이터 활용 제한 등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문제가 계속 지적되면서 승격이 보류됐고, 한국은 2014년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MSCI 승격은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약 300억달러(약 45조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또한 한국 주식이 선진시장 경쟁국 대비 낮게 평가돼온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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