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중국 당나라 때 시인인 왕지환(王之渙ㆍ688∼742)이 쓴 ‘관작루에 올라(登觀雀樓)’라는 한시의 두 구절이 쓰인 서예작품과 남색 바탕에 오색찬란한 봉황 무늬가 있는 법랑 항아리 전통수공예품 한 점을 선물했다.
이 한시 두 구절은 ‘백일의산진(白日依山盡), 황하입해류(黃河入海流).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로 우리 말로 풀면 ‘하얀 햇빛 스러지는 산, 누런 강물 흘러드는 바다. 천 리 너머를 바라보려고, 누각을 한층 더 오른다’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 20년간 한중 관계가 수직으로 운행하는 해의 궤도와 벌판을 수평으로 흐르는 강물처럼 장대하고도 힘차게 발전해왔고, 앞으로 양국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려는 마음을 ‘천리를 더 내다보기 위해 한층을 더 오르려는 심정과 의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춘천옥으로 만든 찻잔 세트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춘천에서 나오는 옥으로 만든 것인데, 옥은 예로부터 여러 잡귀를 쫓아낸다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중국에서도 옥이 그런 뜻을 갖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 주칠함을 선물하면서 “이 함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궁에서 소중한 것을 담아 감사의 뜻을 표시하던 선물함이다. 귀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담아드리는 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펑 여사는 “함이 예쁘다. 아주 고맙다”고 답했다.
이어 “두 정상은 한중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과 한반도 정세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미래협력 방안 및 동북아 역내 공동 번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상이 방중한 외국 정상이나 국가수반들에게 오ㆍ만찬을 잇따라 베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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