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신임 박기영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너지 전담 차관)은 “올해는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수요·공급과 시장구조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가진 우리에게 매우 도전적이고 쉽지 않은 과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온실가스의 87%가 에너지 소비과정에서 배출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의 성패가 에너지 시스템 혁신에 달려있다”며 “탄소중립은 기존산업의 축소라는 부정적, 소극적 자세로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라는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탄소중립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해’라고 강조한 박 차관은 “에너지 수요·공급과 시장구조에 대한 재설계(Re-Design), 미래 에너지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 소통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수요·공급 및 시장구조를 청정에너지로 재설계 △탄소중립 추진이 미래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연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에너지 혁신 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지만,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에너지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찾아갈 수 없다”며 “산업, 통상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설된 2차관 조직은 산업부 내에서 에너지 관련을 전담으로 맡는다. 탈석유·탈석탄 기조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함께 에너지 정책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다. 이번 개편으로 산업부는 제1차관, 통상교섭본부장, 에너지 전담 차관까지 3차관 체제의 ‘매머드 부처’가 됐다.
앞서 청와대는 박 신임 차관을 임명하며 “에너지·자원 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 추진 역량,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등 그린뉴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