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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는 “적의 준비를 방해하고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목표물 67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물에는 무기 저장고, 터널 및 대전차 발사장 등이 포함됐다. 그로인해 지금까지 IDF는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하마스의 기반시설을 파괴했으며 가자지구의 전력적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작전 개시와 관련해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은 군이 공세를 이어가겠으나 동시에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회담을 위해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작전을 수행하는 모든 곳에서 적을 격퇴하고 그들의 기반 시설을 파괴한다는 지침은 분명하다”면서 “IDF는 인질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지난 4일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승인, 사실상 가자지구 점령을 공식화했다. 이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을 되찾고 하마스를 무너뜨리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으나 양측 모두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카타르 회담과 관련해 로이터에 “이스라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그들은 전쟁을 끝내겠다는 약속 없이 인질 석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역시 아직까지 회담에서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군대 철수, 가자지구 원조 봉쇄 중단, 팔레스타인인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IDF의 권고와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전투 확대라는 작전상 필요에 따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기아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식량을 민간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이 종료된 지난 3월 초부터 하마스가 물자를 갈취한다는 이유로 가자 내 구호물자 반입을 전면 차단했으나 이날 봉쇄를 완화하고 식량 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가 심각한 기근 상황에 직면했다고 일찌감치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