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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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8월 결산국회에서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적폐예산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동시에 이번 결산국회를 오는 16일 소집하고 최소한 오는 18일에는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위원회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 적폐청산 추진과 9월 정기국회를 위한 조속한 8월 결산국회 일정협의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휴가복귀 뒤 처음으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 주 결산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적폐로 얼룩진 2016년 예산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곳곳에 쌓인 불평등과 불공정 적폐 청산, 민생을 위한 국정감사 예산편성에 만전을 기해 새 대한민국의 청사진 구체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휴가에서 점차 복귀하면서 1년 중 가장바쁜 국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며 “16일부터 임시회를 소집해 전년도 업무 결산에 대한 법정기한인 8월 내로 의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법정 기한을 지키는 국회, 약속을 지키는 국회가 되도록 야당에 일정협의 적극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결산 심사에 각 상임위에서 최소 3일, 예결위에서 7~8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정 기간 안에 의결을 하려면 18일부터는 각 상임위와 예결위가 시작돼야 한다”며 “국정감사 일정을 미리 확정해야 상임위별 사전 준비와 정부의 내실 있는 준비가 가능하다. 예측 가능한 국회를 위해 여야가 조속히 국회 일정에 합의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