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담은 AI 전환연대가 주최하고, 이해민 의원과 미래전환이 공동 주관했다. 사전 질의는 빠띠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수렴됐으며, 시민들은 ZOOM 생중계와 채팅을 통해 실시간 참여했다.
이해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디지털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공동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패널로는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권오현 빠띠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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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전 원장은 AI 발전에 비해 사회적 수용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AI는 단순 사용자 관점을 넘어 시민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성별, 연령, 장애 등 사회적 조건에 따른 차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AI 학습데이터에 대한 원작자의 보상 문제, 기술기업 창업자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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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 의원은 “AI가 사람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며 “사람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많은 시민을 공론장으로 끌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AI 기본법에서 ‘영향받는 자’를 명확히 규정한 것은 사용자 중심을 넘어 시민 중심으로 나아가는 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임문영 위원장은 “AI도 TV나 인터넷처럼 사람들이 적응하기도 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윤리와 신뢰의 문제가 커진 만큼 기술 혁신가들이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전환연대는 지난 2월 출범한 초당적 기구로, 정치권,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함께 대한민국 AI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대담을 시작으로 총 3회 연속 대담을 거쳐, 오는 5월 중 ‘AI 전환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