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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과 성장 비전에 대한 경영진의 주장도 부정했다. 헤일로는 “현 경영진은 엘리베이션에 HL5600 제품을 EL5600으로 위장해 제공하고, 연구·개발(R&D) 자산을 외부로 유출했다”며 “올해는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발행해 최대주주의 지분을 희석하고, 회사 자금을 외부 고용에 사용하는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중국 자본의 위협’ 프레임에 대해서는 “기술 유출의 실제 위험은 헤일로가 아니라 현 경영진이 초래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이 헤일로의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일 당시 엘리베이션을 설립했고, 헤일로와 지니틱스의 자산을 무단 반출했다”고 반박했다. 헤일로는 “지니틱스 기술을 외부로 유출시킨 주체는 바로 현 경영진”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로는 현 경영진의 위법 및 이해상충 사례로 △외국인 이사 불가 허위정보 유포 △엘리베이션 비밀 설립 △자산 무단 반출 △정관 임의 변경 △허위공시 △저가 유상증자 등을 열거하며 “현 경영진이 기술을 유출하고 신뢰를 훼손했으며 주주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사안은 미국과 한국에서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편 헤일로는 내달 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 이사회 해임안을 상정하고 전문 경영진과 독립 이사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헤일로는 지니틱스 이사회에 지배구조훼손, 경업금지 의무 위반, 기술 및 자산 유출 등 현 경영진의 주주권 침해와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지니틱스 측은 해당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