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스타 그룹(CSGP)은 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주당순이익(EPS)과 실망스러운 2025년 가이던스가 영향을 미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스타의 4분기 매출은 7억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9889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EPS는 0.15달러로 시장 예상치 0.22달러를 밑돌았다.
연간 실적으로는 2024년 매출이 2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억390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7500만달러 대비 급감했다.
향후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타는 2025년 1분기 매출을 7억1100만~7억16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억2640만달러를 밑돈다.
앤디 플로렌스 CEO는 “2024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아파트먼츠닷컴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성장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홈스닷컴 네트워크가 1년 만에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주거용 부동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코스타는 이사회 승인 하에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입 기간에는 제한이 없으며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코스타 주가는 전일대비 1.89% 상승한 75.46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92% 하락한 72.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