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한항공 등 항공주가 장 초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화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대한항공(003490)은 3.2% 오른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298690)은 전날 대비 4.63% 오른 214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진에어(272450)(2.45%), 아시아나항공(020560)(1.13%), 제주항공(089590)(1.03%) 등도 상승세다.
항공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낸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387.2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8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과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해 원화 강세 시 비용 부담이 완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