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최소침습 심장 수술법, 국제학술대회서 주목

김응래 과장, 국제학술대회 초청돼 독자적 최소침습법 성과 발표
부천세종병원, 최소침습 적용 까다로운 동맥하 심실중격결손에도 최소침습 이용 수술 시행
  • 등록 2024-07-01 오전 11:08:44

    수정 2024-07-01 오전 11:08: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의 최소침습(최소절개) 심장 수술법이 국제학술대회에까지 소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4 국제 최소침습 심폐 수술 학회 정기 학술대회(ISMICS)’에서 김응래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이 초청 연사로 나서 독자적인 최소침습 수술법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ISMICS는 심장 및 폐식도 외과 분야의 최소침습 수술법에 대한 연구, 교육, 정보공유를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된 국제학술단체다. 세계 각국의 흉부외과 의사들이 주축이 돼 흉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에 초점을 맞춰 정기 학술대회, 학술지 발표, 차세대 인재 양성 등 활동을 하고 있다.

김 과장의 이번 성과 발표는 그동안 최소침습 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동맥하 심실중격결손 치료에 새로운 최소침습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소침습은 통상 후천성 심장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심실중격결손 등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에 적용하기 까다로운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동맥하 심실중격결손 치료에까지 최소침습을 적용한 것이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은 심장 내 결손 위치에 따라 막성, 근육형, 동맥하로 구분된다.

막성, 근육형은 우측 옆구리 등에 3~4㎝ 절개로 카메라(흉강경) 등 각종 기구를 넣어 접근하는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소침습 방식은 뼈를 절단하지 않아 회복 기간이 빠를 뿐 아니라 흉터가 작고 잘 보이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 때문에 최근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각종 후천성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선천성 심장질환에도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맥하 심실중격결손의 경우 심장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존 최소침습 방식으로 접근하기 매우 어려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정중흉골절개 방식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정중흉골절개는 가슴 중앙에 10~15㎝의 수직 절개를 하고, 심장 앞을 보호하는 뼈(흉골)를 절단한 뒤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부천세종병원 김응래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동맥하 심실중격결손 최소침습 적용은 세종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이라며 “심장 수술의 퀄리티는 기존 수술방식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특히 왼쪽 유두 부위와 겨드랑이에 절개를 통해 옆구리 절개보다도 더 미용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질환의 특성상 최소침습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줄 수 있게 됐다”며 “끊임없는 연구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최소침습수술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아테네서 열린 ‘2024 국제 최소침습 심폐 수술 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부천세종병원 김응래 과장이 독자적인 최소침습 수술법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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