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돈벼락` 사건 후 처음으로 돈 주워간 사람들 나타나.. 115만원 자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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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1-01 오후 6:44:56

    수정 2015-01-01 오후 6:44: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달 29일 대구 도심에서 안모(28)씨가 현금 800여만원을 뿌린 이른바 ‘대구 돈벼락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주워간 돈을 돌려준 사람들이 있었다.

정신 장애를 앓는 안씨는 당시 달서구 송현동 인근 서부정류장 앞 왕복 8차로에 난 건널목을 지나다가 5만원권 지폐 160여 장을 뿌렸다.

그가 거리에 뿌린 현금은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돈으로, 4700만원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의 가방에선 3800여만원의 5만원권 지폐 760여장이 들어있었다.그 밖에 거리에 뿌려진 돈을 주워간 사람들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 가운데 1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한 30대 남성이 송현지구대를 찾아 “주운 돈을 돌려주겠다”며 100만원을 건넸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적사항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시간여 뒤 한 4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아 15만원을 내놓으며 “70대 어머니가 도로에서 15만원을 주었다”며,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옳은 것 같아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돌려받은 돈을 안씨 부모에게 전달했으며 나머지 돈을 주워간 나머지 사람들도 하루빨리 되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대구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안씨가 뿌린 돈을 주우려고 행인, 운전자 등 수십 명이 몰려들면서 당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도로에 고의로 돈을 뿌린 안씨 행위가 돈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지폐를 주워 간 사람을 절도죄나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구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씨의 사연을 전하며 주워간 돈을 돌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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