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헐렁한 바지는 가라`

`금주의 아웃도어 랭킹`
등산용 바지 슬림이 대세
  • 등록 2010-06-04 오후 5:27:25

    수정 2010-06-04 오후 6:31:1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아웃도어용품 시장은 불황을 모르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90년대 말부터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시장 규모는 이미 연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브랜드뿐만 아니라 품질, 기능, 소비자 선호도 등도 복잡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이데일리TV는 이같은 트랜드를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아웃도어용품 시장의 동향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브랜드 선호 차원을 넘어 기능성과 편리함, 패션으로서의 만족도 등을 두루 갖춘 적합한 용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과거 헐렁하고 여유있는 면바지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요즘은 남성용 등산 바지도 슬림이 대세입니다. 클라이밍 바지 만큼 몸에 붙지는 않으면서도 클라이밍 바지의 디자인을 차용한 제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랭킹 상위권에도 2개 모델이 스림형 디자인입니다.
 
전통적으로 검정색이 등산바지의 기본으로 인식돼 왔지만 2~3년 전부터 색상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일반형 등산바지에서도 과감한 배색을 사용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성 일반형 등산바지는 남성 모델에 비해 할인판매 제품이 많습니다. 1위를 차지한 트레버스 팬츠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입니다. 등산의류는 소재의 등급이나 원가에 따라 판매가격이 결정됩니다. 유명 원단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저렴하다면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요?
 
클라이밍 바지의 인기가 거세지만 여전히 일반형 등산바지의 판매비율이 높습니다. 일반형 등산바지는 체형을 커버하기 좋고 사용하는 소재의 특성상 클라이밍 바지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합니다. 유행과 패션보다 실속을 따지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등산화는 한국 브랜드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수입등산화의 인기가 높았었는데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등산화브랜드인 캠프라인과 트렉스타 제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이들 브랜드 제품은 한국 지형에 잘 맞아 미끄럽지 않고 한국인의 족형에 맞춰 제작되 착용감이 편안합니다.
 
릿지화 분야에서는 미국의 파이브텐이 인기가 높고 이탈리아 라 스포티바 제품은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캠프라인의 애니스톰 블랙스톰은 부동의 판매 1, 2위를 다투고 있는 모델입니다. 
  
◇ 아웃도어 팁 `등산화 끈 묶는 비법`

등산을 자주 즐기는 사람도 신발끈 묶는 법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발끈 묶는 방법에 따라 발에 상처나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신발끈 묶는 방법만 잘 익혀도 발이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소위 `고수`들의 등산화 끈 묶는 비법입니다.
 
1. 산을 오를 때 약간 느슨하게 끈을 묶되 발목 보다 발등부분을 조여준다. 발목을 강하게 조이면 발목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아 활동이 제한되고 지속적인 압박으로 다리에 피로감이 올 수 있다.
2. 하산할 때 등산화 끈을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묶어주되 발목 부분을 특히 잘 고정해야 발목을 다치지 않는다. 또한 헐렁하게 묶으면 발목이 고정되지 않아 발이 신발 안에서 앞뒤로 자주 움직여 마찰에 의한 물집이 생길 수 있다.
3. 신발끈이 잘 풀리거나 느슨해질때는 등산화의 마지막 끈 고리에 끈을 걸 때 아래에서 위가 아닌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돌려서 걸고 매듭을 지어주면 잘 풀리지 않는다.  

<자료 및 전문 의견 협조 : 오케이아웃도어 닷컴 www.okoutdo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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