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에 주춤거린 인도경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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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3-01 오후 2:37:50

    수정 2017-03-01 오후 2:41:02

/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해 마지막 분기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화폐개혁에 영향을 받아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분기의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은 7%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 7.4% 대비 소폭 둔화한 것이지만 로이터 예상치인 6.3%는 웃돈 것이다.

인도의 이러한 성장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검은돈 근절을 위한 정책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존 500루피와 1000루피 고액권 화폐 유통을 중단하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 때문에 인도에 현금부족현상이 나타나 부동산과 자동차 등 경제 대부분 수요를 끌어내려 경기침체를 불러왔다.

그러나 인도의 4분기 GDP 수치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로, 같은 기간 중국은 6.8%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도는 2년 가까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성장률이 화폐개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추측했던 것을 완전히 무효화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3월로 마감하는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도 7%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정부가 화폐개혁의 시험대가 될 인도 5개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성장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지드 치노이 JP모건 인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수치가 화폐개혁의 영향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부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성장률이 발표되기 전 수치가 “화폐개혁으로 발생한 중소기업이나 농촌 경제 등 미시경제의 하강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연례 디왈리 축제로 경기 하강이 완충되었을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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