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로터스의 하이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엘레트라(Eletre)’가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선택을 받았다. 찰스 3세는 개인적 용도로 로터스 엘레트라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로터스의 순수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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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평소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영국 왕실의 의전 자동차를 100%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로터스 엘레트라 구매는 찰스 3세의 이 같은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찰스 3세는 평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영지 내 자연 보호를 위해 다양한 순수 전기 SUV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트라는 고성능 버전 엘레트라 R 기준,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4kg·m를 내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 단 2.95초면 충분하다. 이 같은 고성능을 갖췄음에도 순수 전기차다운 친환경적인 면모도 뽐낸다. 예컨대 엘레트라 R의 경우 1회 배터리 충전 시 최대 442km 주행이 가능하며 621마력 사양의 엘레트라 S는 463km를 달릴 수 있다.
엘레트라의 고성능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모습은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가 있기에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112kWh에 달하지만 800V 기반의 최첨단 아키텍처 덕분에 350kW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 남은 배터리를 단 22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5분 충전으로도 120km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배터리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엘레트라는 영국 국왕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함 없는 모습까지 갖추고 있다. 예컨대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매끈한 스포츠카의 모습을 SUV 형태로 재해석했다. 실내는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최상급 가죽 소재와 정교하게 깎아낸 금속 장식을 바탕으로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15.1인치 HD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한편, 엘레트라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파격적인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전기차 신차 교환 프로그램’은 로터스 전기차가 주 ?정차되어 있거나 배터리 충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하면 고객이 운행했던 전기차와 동일한 신차로 즉각 교환해주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