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내란 특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으로 공소제기 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군의날 기념 시가행진행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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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특별검사는 전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특검은 “특검 임용 후 경찰, 검찰과 협력해 필요한 준비를 마친 후 기록을 인계받아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조은석 특별검사.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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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은 지난 17일 특별검사보 8인을 추천하면서, 아직 특검보 임명과 파견 인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조 특검은 검·경을 통해 확보한 수사기록을 확인한 뒤 관련 혐의를 포착 선제적인 기소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란 특검은 수사의 연속성과 보안 문제 등으로 사무실을 서울고검에 두기로 했다. 아울러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요청한 상태로, 이 중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실무책임자인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 특수본 검사 전원도 특검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