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권통합` 놓고 내분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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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 환골탈태가 먼저"..야권통합 불만
진보개혁모임 "지도부 중심돼 역할해야" 환영
  • 등록 2011-11-03 오후 3:21:21

    수정 2011-11-03 오후 3:21:21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민주당이 3일 민주진보 진영을 향해 야권 통합을 제안한 가운데, 이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리면서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3선 중진의 김부겸 의원은 이날 손학규 대표의 민주진보 통합 제안에 대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지도부에 분노를 느낀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통합 선언은)민주당의 환골탈태를 거부하고, 당이 문 닫을 때까지 자신들이 주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진보진영의 환골탈태 없는 통합은 기득권 연합"이라며 "통합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열정을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예상 가능한 정치일정과 자신들의 거취문제를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과 범민주개혁세력이 처한 위기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는 지도부에 답답함을 느낀다"며 "앉은 자리에서 목만 돌려보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당의 쇄신도 야권대통합도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진보개혁모임은 당 지도부의 민주진보 통합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원혜영·최규성·홍영표 의원 등은 "당 지도부가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에 대한 방향과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대통합의 실현을 위해 당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 지도부는 향후, 전당대회 등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통합의 한 축인 진보신당은 이날 민주당의 통합신당 제안에 대해 "무리한 통합보다는 야권연대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애초 각 정당이 만들어진 배경과 노선, 지난 정권에서의 경험, 그리고 이명박 정권 집권 이후 연대활동 등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수준에서 정당통합은 부정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각 당의 노선차이를 무시한 무리한 통합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발생시키기보다는 각 당이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면서 야권연대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지금 시기에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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