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본격화…4798억 투입, 2028년 완료

방사청, 장사정포 요격체계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
  • 등록 2025-01-20 오전 11:31:54

    수정 2025-01-20 오전 11:31: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아이언돔’을 능가하는 성능의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사업의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소요군,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시제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는 대공무기체계다.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국가·군사중요시설을 방호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장사정포 요격체계 탑재 요격 미사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데일리DB)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에서 실전 활용해 명성을 얻은 아이언돔보다 동시에 더 많은 표적을 상대로 교전할 수 있는 성능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 전력에서 단시간에 다량으로 발사되는 포탄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산발적이고 간헐적인 사격에 대응하는 아이언돔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다수의 방공유도무기체계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체계통합 능력과 교전통제, 정밀탐지, 추적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약 4798억 원의 예산으로 2028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조기 전력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소요군, 시제업체 등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사정포요격체계 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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