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결정 앞두고…국제금값, 3000달러 뚫고 최고치

선물 기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14일 처음으로 3000달러선 돌파해
"관세 전쟁 격화시 금 계속 수혜입을것"
  • 등록 2025-03-18 오전 9:15:09

    수정 2025-03-18 오전 9:15:0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00달러(0.17%) 오른 온스당 3006.1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4월물 선물 가격 기준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한 보석상이 금괴를 보여주고 있다.(사진=AFP)
금 현물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0.5% 상승한 온스당 2998.14에 거래됐다. 금 현물 역시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004.86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정학적, 경제적 혼란을 촉발시키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금 매수세 또한 금 수요의 핵심 동력이다.

시장은 이번 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FOMC)를 열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견고했던 연준의 견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할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시장엔 연준이 6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 오는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7.8% 반영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6일 미 NBC 뉴스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이)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이사인 데이비드 미거는 “금 가격이 어느 정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재 시장은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관망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매판매는 7227억 달러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을 크게 밑돈 수치이나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하면 2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0.3% 증가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귀금속 회사인 헤레우스 메탈스는 “경제 데이터가 계속 완화되고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된다면 금은 계속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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