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제보자 죽음 보름째…검찰, 진실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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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털어내는 게 이재명 위해서도 도움"
수원지검 향해서도 "李후배 지검장 교체해야"
  • 등록 2022-01-26 오전 11:13:32

    수정 2022-01-26 오전 11:13:3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6일 검찰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첫 제보자인 고 이병철 씨 사망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밝히려던 이씨가 세상을 떠난 지 보름이 지났다”며 “그분은 여당의 30년 열성 당원이었다고 하니,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자신이 금전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볼 것을 감수하고 변호사비 대납 녹취록을 공익 제보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사기꾼으로 몰리고 검찰수사는 석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니 얼마나 억울하고 억장이 무너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검찰이 빨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후보는 섭섭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공직 후보자는 의혹이 있으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고 의혹은 빨리 털어내는 것이 후보 자신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며 “이것은 저나 윤석열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이다. 그래야 진실을 지켜내고 정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깨시연(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라는 여당 성향 단체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고발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이를 수사하는 수원지검은 아직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어려운 특수 수사가 아니라 숫자만 대조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간단한 수사인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대검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수사지휘부 구성도 공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지검장은 여당 후보의 법대 후배이고, 담당 부장검사는 후보와 함께 고발당한 변호사와 수원지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후배 검사라고 한다. 이러니 석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인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정도면 지검장과 담당 부장검사를 교체하든지 아니면 담당 수사청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선거철이라고 여당 후보의 눈치를 보며 수사 진행과 결과 발표를 지연시키는 것은 검찰 스스로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 대통령 후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27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함께 이 후보와 윤 후보와 관련한 의혹 규명을 위한 쌍특검을 촉구했다. 강성국 법무부차관에게 상설특검 촉구 서한을 전달하고 국회 농성에 돌입했지만 연내 특검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안 후보가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수사를 다시금 촉구한 데 대해 “이씨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 달라는 비공식 요구가 많이 들어왔다”며 “대선 후보의 비리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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