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26.7조…‘자금난’ 코스닥 상장사 16%↑

작년 유증 금액 6.6% 증가…코스피 줄고, 코스닥 늘어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 비중 64% 차지
지난해 무상증자 11억만주…전년비 35% 감소
  • 등록 2025-02-10 오전 10:10:01

    수정 2025-02-10 오전 10:10: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가 26조67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 넘게 증가했다. 경기 부진 여파 등에 자금난을 겪는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규모. (사진=한국예탁결제원)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062건, 26조6790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3.5% 줄었으나, 금액은 6.6% 늘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의 유상증자 발행건수는 69건, 발행금액은 8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건수는 4.2%, 금액은 19.6% 각각 줄었다.

이와 달리 코스닥시장에서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313건, 5조1480억원으로 집계돼 발행건수는 11.0%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16.4% 증가했다. 자금난을 겪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코넥스시장에서 지난해 유상증자는 43건, 1840억원 발행됐다. 비상장 상장사의 유상증자는 634건, 12조8670억원을 기록했다.

배정방식별로는 지난해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가 16조9597억원으로 전체에서 63.6%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컸다. 주주배정방식은 5조5701억원(20.9%), 일반공모방식은 4조1491억원(15.6%) 등을 기록했다.

유상증자 증자금액 상위 5개 상장사는 시프트업(462870)(4350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3711억원), 산일전기(062040)(2275억원), 더본코리아(475560)(1020억원), 성우(458650)(96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87건, 11억4600만주를 기록했다. 건수와 주식수는 각각 전년보다 24.3%, 35.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무상증자 발행 건수는 15건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으며, 발행 규모는 1억8000만주로 8.2%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무상증자는 43건, 5억200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로는 29.5% 감소했으며, 주식수는 63.4% 줄었다.

지난해 코넥스시장에선 2건, 900만주의 무상증자가 이뤄졌으며, 비상장시장에서는 27건의 무상증자를 통해 4억5500만주가 발행됐다.

지난해 무상증자 87건 중 85건의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8%를 차지했다.

무상증자 증자금액 상위 5개사는 현대글로비스(086280)(4조3275억원), 솔루스첨단소재(336370)(4412억원), 유항양행(4185억원), DS단석(017860)94068억원), 제우스(079370)(3608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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