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들어오자 넥타이 급히 풀어…“드레스 코드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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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회의 시 ‘노 타이’ 지침 내려
폭염 예보에 ‘전기 절약’ 차원
李 앞서 김밥 회의도…“형식보다 실질 중요”
  • 등록 2025-07-09 오전 7:19:45

    수정 2025-07-09 오전 7:53:04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때 이른 폭염이 전국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열린 국무회의에 하나같이 ‘노 타이’ 차림으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사진=MBC 캡처)
최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참모들과의 회의 자리에서 ‘노 타이’ 복장 착용 지침을 내렸다. 외빈 일정이나 특별한 일정이 아닐 경우 전기를 절약하는 차원에서 넥타이를 풀 것을 권장한 것.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 온도가 2도 가량 떨어지고 냉방비 또한 크게 절약된다는 취지로 그간 정부는 하계철 여름복장 ‘노 타이’ 지침을 권장해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참석 국무위원들에게도 사전에 드레스 코드로 ‘노 타이’를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 강 비서실장, 김남준 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도 모두 ‘노 타이’ 차림이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사전 안내를 받지 못해 넥타이를 맨 채 회의실에 들어섰다가 이 대통령 입장 후 회의 직전 급히 넥타이를 푸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당황한 표정으로 복장을 정리했고, 경찰청 차장 등 처장급 인사들도 의전실의 안내에 따라 일제히 넥타이를 벗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앞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김밥을 들고 나타나 “허례허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형식 파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국무회의는 매주 ‘실행 중심 회의’로 운영되며, 형식적인 PPT나 보고서보다 실제 논의와 피드백에 초점을 맞추고 민간 전문가와 실무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보여주기식 정치를 지양하고, 실용과 효율을 앞세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끌 방산 육성 컨트롤 타워 신설,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를 검토해 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또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아동 안전대책 점검도 주문했다.

한편 서울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어서며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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