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잇따른 입찰 부담…국고 30년물, 3.4bp 상승 출발

외인,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국고 3년물 금리, 0.5bp 상승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보합권
  • 등록 2025-01-24 오전 9:32:33

    수정 2025-01-24 오전 9:32:3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장기물 위주로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앞서 30년물은 전날에도 발행 부담에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 장 초에도 설 연휴 직후 모집과 입찰 발행량에 따른 공급 압력에 재차 약세다. 다만 상승폭을 점차 좁히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6.9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1틱 내린 118.13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36틱 내린 145.24를 기록, 8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599계약 순매도를, 금투 953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557계약 순매수를, 금투 735계약 순매도 중이다.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포지션 축소 움직임이 관측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만큼 관망세가 이어질 공산도 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가운데 일각에선 금리인상 전망이 제기되나 달러·엔 환율 흐름을 놓고 보면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570%,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오른 2.69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2.5bp, 3.3bp 상승, 30년물 금리는 3.4bp 오른 2.751%를 보인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88%, 레포(RP)금리는 3.08%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 차입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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