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내·딸 찌르고 27층서 추락…“이혼하자” 말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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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천안 아파트서 3명 사상
남편·아내 사망…중학생 딸은 목에 상해
사건 전 부부싸움 심해져, 남편 격분
  • 등록 2025-04-15 오전 9:45:16

    수정 2025-04-15 오전 10:34:0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아내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고 10대 딸이 다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부부싸움이 화근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1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아파트에서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같이 뛰어내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3일 밤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 소방차 한 대가 정문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대전 MBC 캡처)
27층에서 떨어진 아빠 A(40대)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엄마 B(30대)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집 안에서는 이들 부부의 딸인 중학생 C양이 목에 상해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집에 있던 흉기로 딸 C양에게 상해를 입힌 뒤 우발적으로 아내인 B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MBC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최근 부부싸움이 격해지고 사건 당일 이혼 얘기가 나오면서 화를 참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일주일 전부터 부부싸움이 심해져서 (아내가) 이혼하자고 하니까 남자가 ‘그럼 다 같이 죽자’ 이렇게 해서 중학생 된 어린 딸 애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지인과 목격자인 C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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