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실종자 수색 난항..."철재 구조물 얽혀 있어 접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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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7명 중 3명 사망, 2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 등록 2025-11-08 오전 9:36:33

    수정 2025-11-08 오전 9:36:33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밤을 새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 난이도가 높아 수색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구조대원 40명이 5인 1조로 30분 단위 교대 투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잔해 속을 면밀히 살폈으나 실종자 두 명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보일러 타워 상부 철골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인원 7명 가운데 3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2명은 사망 추정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다층 구조로 설계된 보일러 타워 내부에 철재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붕괴 잔재물에 의해 통로가 막혀 있어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조안전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해 안전 확보와 수색 경로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다.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인 5호기 주변의 4호기와 6호기 설비 역시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남아 있어 대원들은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제한된 구역에서 탐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 경찰, 한국전력기술 등 관계기관 인력이 합동 구조본부를 꾸려 24시간 교대 근무 체계를 유지 중이다.

울산시는 산업안전보건당국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착수했다. 초기 조사 결과 보일러 타워 상부의 강철 프레임 일부가 공사 과정에서 불안정하게 설치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 구조물이 여전히 불안정해 대원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실종자 수색을 단 한 시간이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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