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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보호단체인 비인간권리 프로젝트(NhRM, Nonhuman Rights Project)는 코끼리는 지능이 높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므로 동물원이 아닌 보호구역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요청을 인신보호청원 원칙에 따라 법원에 청구했다.
인신보호청원(habeas corpus)은 인신구속된 개인이 법원에 신체적 자유를 요구할 수 있다는 법률상의 권리를 말한다.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주 최고 법원인 대법원(Supreme Court)은 재판관 6명 만장일치로 이들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동물이 얼마나 인지, 심리, 사회 차원에서 복잡한가와 무관하게 인신보호의 원칙은 인간에게만 적용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이번 판결이 특정 동물종의 인지능력 등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며 단지 인신보호는 인간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뉴욕에서도 비슷한 소송을 냈으나 당시에도 청구가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