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쌀국수 시장을 선도하는 포메인(PHOMEIN)이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시스템 혁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운영사 데일리킹은 2025년부터 브랜드 전략과 제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메인은 외식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에도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유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가맹점 기준 연 매출은 2022년 약 592억 원, 2023년 약 643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4년에도 약 596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직영점 성과도 인상적이다. 2024년 기준 에버랜드점이 월 평균 3.8억 원, 정자본점이 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용산점과 청담점도 각각 약 1억 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푸드코트형 두타점 역시 월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데일리킹은 직영점을 통해 시장성과 운영 모델을 직접 검증하고, 플래그십 매장으로서 브랜드 표준을 확립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기술 기반 시스템 혁신도 가속화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입지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유동인구, 상권 경쟁도, 배달 수요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과학적인 매장 위치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일 포메인 대표는 “입지는 선택이 아닌 전략”이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조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2026~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건설 예정인 ‘스마트 라이스 누들 팩토리’는 쌀국수 면, 라이스페이퍼, 향신료 등 전 공정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자동화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동남아시아에서만 생산되던 쌀국수 ‘건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쌀국수 산업 생태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2025년에는 딜리버리 특화 브랜드 ‘RED’를 정식 출시하여 초소형 매장, 공유주방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배달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맹 시스템에서도 변화가 있다. 2025년부터 창업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가맹점의 질적 성장을 위해 운영 참여 의지와 역량을 갖춘 창업자를 엄선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김 대표는 “자본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태도”라며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