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값 `눈치보기` 끝에 하락..단기물 약세(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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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채선물 8397계약 순매수로 `떠받치기`
  • 등록 2010-07-05 오후 4:42:00

    수정 2010-07-05 오후 4:42: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채권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채권값 하락)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눈치보는 지루한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 참가자들이 쉽사리 채권 사자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단기물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다.

◇금통위 부담감..금리 상승

5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 수익률은 지난 주말 민간채권평가 3사의 평균 종가보다 2bp 오른 4.41%를 기록했다.

3년 지표물인 10-2호는 3.85%를 기록, 지난 주말 종가 대비 3bp 뛰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통화안정증권 2년물은 전거래일대비 3bp 오른 3.8%로 마감했다.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주초부터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개장전 한국의 씨티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장초 분위기는 무거웠다.

다만, 새로운 재료는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또 이날 국고채 3년물 발행이 무난하게 소화된 것도 금리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었다.

이날 응찰률은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1조1000억원 입찰에 1조2000억원 낙찰됐다. 낙찰 가중평균금리는 3.85%로 시장에서 거래되던 수준에서 결정됐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단기물에서 두드러졌다.

한 보험사 채권운용역은 "주말 금통위 대기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3년 미만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며 "장기물들 매매는 거의 소강상태였다"고 전했다.

◇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3년 국채선물 9월 결제물 가격은 7틱 떨어진 110.53으로 마감했다. 장 후반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결국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8397계약 순매수하면서 시장 떠받치기에 나섰지만 은행이 76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기관이 총 8402계약 순매도하면서 하락압력을 가했다.

한 은행 채권운용역은 "금통위를 앞두고 지루하고 답답한 장세가 펼쳐졌다"며 "저평만 줄었다가 증권사 차익실현이 나온 듯 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채권운용역은 "국채 현물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는데 선물은 매수했다"며 "아직 어떤 형태의 거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분간 플래트닝 전망

금통위 전까지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물보다 단기물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앞선 은행 채권운용역은 "단기물 팔고 장기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향후 시장 금리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모습"이라며 "금통위까지는 플래트닝이 이어지다가 금통위 멘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지난번 금통위에서와 같은 멘트가 나온다면 플래트닝이 이어질 것이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나 더블딥 가능성을 언급한다면 스티프닝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기사는 5일 오후 6시22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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