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기회복 아냐"..QE 지속할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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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09 오후 3:08:27

    수정 2013-04-09 오후 3:28:1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앞으로도 당분간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완화(QE)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4년전보다 튼튼해졌지만 아직은 기대할 만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버냉키 의장이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난 뒤 “미국 실업률이 7.6%로 여전히 높아 당분간 QE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경제계 일각에서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미국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지면서 QE 축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는 버냉키 의장이 목표치로 밝힌 6.5%와는 거리가 멀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일자리는 8만8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매월 850억달러(약 97조원)어치의 채권을 사들여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QE3 조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또 시중은행들의 위기 대응력이 금융위기 전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요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정 건전성 평가) 결과 금융 안전성과 탄력성이 4년전 금융위기 때보다 향상됐다”며 “2009년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테스트가 위험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 테스트 결과에서 JP모간, 웰스파고 등 주요 18개 은행 중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이 경기후퇴, 금융시장의 급격한 지각 변동에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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