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수리검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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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전기차 충전기 수리검정 실시
합격 즉시 사용 가능해 처리 기한 단축
  • 등록 2026-02-18 오전 11:15:03

    수정 2026-02-18 오후 7:04:0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수리를 마친 전기차 충전기의 수리검정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자동차들이 전기충전소에서 충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시 품질시험소는 계량기 수리검정 등을 담당하는 서울시 산하 사업소로 전기차 충전기 검정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지난해 말까지 확보해 현장 중심의 검정 체계를 마련했다.

전기차 충전기 ‘수리검정’은 전기차 충전기의 계량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수리한 경우 계량값의 정확도를 검정하는 작업이다. 산업통상부장관이 지정한 검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할 수 있다. 계량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계량값의 임의 조작 방지를 위해 봉인 처리돼 있으며 수리 시 봉인 해제로 인해 조작 가능성이 발생하므로 수리검정 대상이 된다.

검정은 구조검사와 오차검사로 구성된다. 구조검사에서는 충전기 명판의 필수 기재사항을 확인하고, 오차검사에서는 이동형 검정장비로 계량 정확성을 측정해 허용오차 이내 여부를 판정한다. 두 항목 모두 합격해 최종 합격 처리되면 그 즉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기의 수리검정을 서초구의 품질시험소에서 현장 검정함으로써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전기차 충전기의 수리검정 시행으로 가동이 중단된 전기차 충전기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검정 절차는 신청·접수 후 현장검정 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접수는 방문이나 이메일로 진행된다. 서류 검토 후 규정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고 검정 일정이 결정된다. 이후 품질시험소 직원이 충전기가 설치된 장소를 방문해 전기차를 실제로 충전하며 검정을 실시한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가동을 중단한 전기차 충전기를 빠르게 수리검정해 충전기 이용률을 높여 교통 분야의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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