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적분할, 순자산가치 할인 축소 기대…존속법인 주가 메리트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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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6-01-15 오전 7:46:18

    수정 2026-01-15 오전 7:46:1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한화(000880)의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지주회사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사업부별 별도 평가가 가능해지면서 합산 시가총액이 늘어나는 사례가 많았고, 분할 이후 제시한 구체적 재무 목표가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사주 소각과 최소배당금 설정이 주주환원 기대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 인적분할 개요 (표=한화)
앞서 한화는 지난 14일 사업군별 전략 최적화를 통한 시장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존속법인(한화)은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과 자체사업(건설·글로벌)로 구성되며, 주요 자회사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이 포함된다. 분할신설법인(가칭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은 시큐리티 장비·반도체 장비 등 ‘Tech Solutions’와 F&B·유통 등 ‘Life Solutions’로 재편되며 한화비전·한화갤러리아 등이 핵심 자회사로 꼽혔다.

분할 비율은 0.7634722대 0.2345278로 결정됐다. 한화는 6월 15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7월 24일 존속법인 변경 상장과 신설법인 신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인적분할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5~2030년 연평균 연결매출 성장률 10%(신설법인 30%) △2030년 ROE 12% 달성 △자사주 445만주(5.9%) 즉시 소각 △2026년 지급기준 보통주 최소 DPS 1000원 설정 △제1우선주 전량 매입 및 소각(142억원) 등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기보유 자사주 7.5% 중 임직원 성과 보상분을 제외한 전량 소각 예정으로, 자발적 소각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최소 DPS도 지속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분할 이후 존속법인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더 높을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순차입금(2025년 3분기 기준 5조 3000억원)의 대부분이 존속법인에 귀속되더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생명 3개사가 기존 한화 자회사 지분가치의 약 90%(총 28조 3000억원 중 25조 3000억원)를 차지한다”며 “브랜드 로열티도 존속법인에 귀속될 예정인 만큼 분할 비율을 고려하면 존속법인의 주가 메리트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화 승계 관련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부각될 여지는 있지만, 회사가 인적분할 이후 단기적으로 최대주주 간 지분 이동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점, 최대주주의 일부 지분매각(Pre IPO)으로 한화에너지의 단기 상장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불확실성 완화 요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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