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평균 국채금리 사상첫 마이너스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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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시장의 리스크 커졌다" 경고도 나와
  • 등록 2016-06-07 오전 11:08:37

    수정 2016-06-07 오전 11:08:3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독일 국채금리 평균치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결과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매일 고시하는 국채 평균금리가 -0.02%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평균금리는 지금까지 지난 4월의 제로(0)가 가장 낮았다. 이날 고시된 금리는 종전 기록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진입한 것이다. 전세계에 마이너스 금리가 확산하면서 국채금리의 하락폭은 가팔라지는 영향이 반영됐다.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금리가 마이너스로 거래되는 채권규모는 지난주 기준으로 10조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가장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다. ECB는 작년 3월 이후 817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사들였다. 오는 8일부터는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도 매입에 나선다.

이 덕에 채권금리가 낮아지자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줄었다. 약 36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가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투자자들이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사 만기까지 들고 가면 손실을 본다. 채권을 중간에 팔면 얘기가 달라진다. ECB가 채권을 사들이면서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값은 반대로 오르기 때문이다. FT는 많은 국채 투자자들이 쏠쏠한 재미를 봤다고 전했다.

한편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돈을 풀어도 시장에 거품만 키울 뿐 경제적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 맥캔 스탠더드라이프의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금리하락 압력은 지속할 것”이라면서 “(금리를 더 끌어내리면) 성장이나 물가의 변화가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순간이 왔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개리스 이삭 슈러더 투자자는 “미래 수익을 지금 당겨쓰고 있다”면서 “투자자로서 어느 때보다 투자위험이 크다. 정말 커다란 위험을 묻어두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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