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미국 ETF 시장에 최초로 천연가스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앰플리파이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 ETF(Amplify U.S. Natural Gas Infrastructure ETF)’인 티커명 USNG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뉴욕법인이 미국 현지에서 운용을 전담하고,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자문 및 리서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USNG는 작년 12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시장에 상장한 ‘KoAct 미국 천연가스 인프라액티브’ ETF를 현지화한 상품이다. 미국 천연가스 산업의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추구한다.특히 천연가스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최초의 ETF라는 점에서 미국 내 기존 상장된 에너지 인프라 ETF들과 차별화한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현재 미국 ETF 시장에는 에너지 인프라 관련 ETF 약 15개가 상장되어 있으나, 천연가스에 특화된 상품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천연가스 인프라 확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지운 KoAct ETF 운용본부장은 “미국 내 천연가스 중요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현지에 최초로 천연가스 테마 ETF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미국 천연가스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퇴직연금에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 투자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상품전략담당 상무는 “변화하는 미국 에너지 전략과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뉴욕 현지법인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미국 현지에서 상품으로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글로벌 ETF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삼성 Kodex와 KoAct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