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美콘퍼런스서 카티스템 임상개발 현황 발표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로벌 줄기세포 1위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078160)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셀앤진 미팅 온더 메사’(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 2025)에 발표회사로 선정돼 글로벌 임상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미국법인 대표이사가 ‘Cell & Gene Meeting on the MESA 2025’에서 글로벌 임상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디포스트)

셀앤진 미팅 온더 메사는 미국 재생의학연합(ARM, 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이 주최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최고 수준의 글로벌 콘퍼런스다. 세계 주요 기업·연구기관·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 상업화 전략 및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미국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에서 제대혈유래 동종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개발 진행 상황과 한국 내 실사용근거연구(Real World Evidence, RWE)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카티스템의 일본 3상 임상 마무리 단계 상황과 더불어 올해 말 미국 3상 임상 개시준비 현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며, 메디포스트의 선도적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올해 셀앤진 미팅 온더 메사에서 처음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세포유전자 치료제시장 구축’(Building the CGT Market Across Asia-Pacific) 패널토론 세션에 초대받은 이승진 본부장은 일본 식약처에 해당하는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세포·조직 치료제과 마루야마 요시아키 국장 등과 함께 토론에 참여했다. 패널토론에서 메디포스트는 아시아 및 북미 임상개발 및 카티스템 상용화 경험을 공유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캐나다 임상 3상 개시를 위해 연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예정하고 있으며 연이어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운영을 위한 임상시험기관 준비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며, 임상용 카티스템 생산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인 옴니아바이오(OmniaBio)도 지난 9월 캐나다 보건당국(Health Canada)으로부터 의약품 제조소(Drug Establishment License) 허가 승인을 마쳤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카티스템 임상 3상은 오는 11월 중 마지막 환자방문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후 내년 2분기 내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한 후, 일본 임상 3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연말까지 현지 사업 파트너 선정 및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한국 내에서 수술 3년 이상 경과한 환자를 대상으로 500명 이상의 실사용근거연구(RWE) 등록을 확보했다. 2026년 하반기 중 주요 항목에 대한 논문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개발 품목의 인허가 및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셀앤진 미팅 온더 메사 발표는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개발 성과와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였다”며 “미국과 일본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