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구조됐다"…韓 9명 실종 발전소서 中남성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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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명 근무한 UT-1 터널서 발견
전날 네팔인 2명 이어 이틀 연속 생존자 구조
  • 등록 2026-09-05 오후 6:36:30

    수정 2026-09-05 오후 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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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들이 근무하던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이 홍수 발생 열흘 만에 생존 상태로 구조됐다.

네팔군 수색구조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상부 트리출리-1 수력발전 프로젝트 터널에서 생존 상태로 구출된 중국인을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네팔군 수색구조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상부 트리출리-1 수력발전 프로젝트 터널에서 생존 상태로 구출된 중국인을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네팔군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에 따르면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가 구조됐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이날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방금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UT-1 발전소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이후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된 곳이다. 실종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구조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 구조팀은 터널 내부 약 225m 지점에서 루씨를 생존 상태로 발견했다.

네팔군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루씨가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아 터널 밖으로 나온 뒤 헬기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전날에는 UT-1 발전소에서 트리슐리강을 따라 약 6㎞ 하류에 있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홍수 발생 9일 만에 구조됐다.

구조된 직원 중 한 명인 발전소 기계 부문 반장 산자이 사흐(30)는 터널 안에 몇 명이 갇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3~4명과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흐는 “모두가 빠져나오지는 못했을 수 있다. 터널은 매우 길다”며 강한 물살에 사람들이 터널 안쪽으로 더 휩쓸려 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KDRT는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일대 등을 중심으로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네팔군은 위어댐에서 파워하우스로 이어지는 구간이 경사도 90도에 육박하는 가파른 산악 지형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KDRT의 도보 수색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네팔 구조당국과 KDRT는 기상과 현장 상황을 살피며 한국인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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