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올들어서만 1조원 넘게 몰린 스타펀드, `JP모간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의 후속작이 나온다.
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 대표(
사진)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 이른다면 다른 형태의 코리아펀드가 불가피하다"며 "내부적으로 상한을 2조원으로 둘 지, 3조원으로 둘 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코리아트러스트 펀드는 지난 2007년 JP모간자산운용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첫 작품으로,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이 69%에 달하는 롱런(long run) 펀드다.
올들어 증시가 조정받는 중에도 계속 자금이 유입되면서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의 수탁고를 자랑하고 있다.
차 대표는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률이나 변동성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코리아펀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며 이미 내부적으로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쉼없이 올랐다는 부담을 제외한다면 국내외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승엽 JP모간자산운용 이사는 "올해 증시를 이끌 두 개의 큰 축은 중국과 미국"이라며 "중국이 긴축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할 것인가, 미국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 이사는 "이번 달 중국 소비자물가가 지난 달보다 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겠지만, 물가 상승세는 상반기중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둔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1분기 경제지표가 부진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가 9분기 연속 올랐다는 점이 주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위험요인"이라며 "피로감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수는 있겠지만 이 정도 조정은 시장이나 투자자에 오히려 유익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