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9000억 신디론 리파이낸싱..금리 '뚝' 만기 '쏙'

조달금리 6.36%→4.3%로 낮아져..신디론 만기 1년으로 줄여
회사채 발행 등 롯데그룹 편입효과 '톡톡'
  • 등록 2012-11-21 오후 3:33:57

    수정 2012-11-21 오후 3:33:57

[이데일리 김재은 김유정 기자] 하이마트(071840)가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의 우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마트는 다음 주쯤 9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리파이낸싱한다. 10년 만에 첫 회사채 발행에도 나섰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다음 주께 산업 신한 국민 우리은행 농협 등 5개 은행과 체결한 9000억원 규모(8500억원 텀론, 500억원 한도대출:RCF)의 신디케이트론을 리파이낸싱한다. 현재 6.36%인 차입금리가 4.3%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5년이었던 신디케이트론 만기가 1년으로 짧아지고, 조기상환에 따른 별도 수수료도 없다. 하이마트가 신디론 차입금리를 4.3% 선으로 낮추면 연간 이자비용을 175억원 가량 줄일 수 있다.

대주단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롯데그룹으로 편입되며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3단계나 올랐고, 이를 반영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대주단에서도 하이마트 측의 요구가 타당하다고 판단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 리파이낸싱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과 농협이 각각 3000억원을 대출해줬고, 국민 1200억원, 신한 800억원, 우리은행 1000억원(RCF 500억원 포함) 등이다. 다음 주께 확정되는 신디론 리파이낸싱 규모는 8300억원 수준으로 은행별 소폭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디론에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채무상환 트리거 조항은 이번에도 포함된다. 현재 이자보상배율 2배 미만, 부채비율 200% 이상이면 신디론 참여 은행들은 하이마트에 채무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2010년까지는 과다한 부채 때문에 매해 결산마다 하이마트의 채무상환 트리거가 적용되는지 꼼꼼히 점검했지만, 지난해 이후 실적개선 등으로 트리거 조항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롯데그룹에서 하이마트의 차입금 축소 등을 위해 전반적인 재무전략을 짜고 있는 듯하다”며 “일단 단기로 돌려놓고 신디론 중 일부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번에 하이마트가 3년 만기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회사채 평균금리(동일등급 AA- 민평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3.20%로 신디케이트론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가 회사채 발행 등 더 낮은 자금조달 방법을 택해 신디론을 조기 상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부채를 더 늘리지 않는다는 재무계획을 갖고 있다”며 “금리를 낮추면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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