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박희정 "美통화정책, 증시 하방 요인으로 작용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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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센터장 "시장 예상 수순..비둘기파에 가까워"
무역분쟁에 증시 상하방요인 공존..IT·증권·中소비주에 주목해야
  • 등록 2018-09-27 오전 9:53:13

    수정 2018-09-27 오전 10:02:32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우리나라와 금리 역전 폭이 0.75%포인트로 11년래 최대치로 벌어졌다. 그러나 시장에선 연준의 스탠스를 비둘기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기존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보단 무역분쟁이 증시를 좌우할 변수로 제기된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증시에선 하방 요인이나 이번 회의 결과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비둘기파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박 센터장은 “연준은 정책성명서에서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적(accommodative)’이란 문구를 뺐으나 이 자체가 금리 인상 가속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점도표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연내 한 차례 올리고 내년 세 차례, 내후년 한 차례로 전망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으나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전망치는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박 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11월경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 부진과 수출 호조라는 각각의 금리 상·하방 요인이 공존해 금리를 빨리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11월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단 분석이다. 역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우려가 크기 때문.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것은 금리보다 무역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 센터장은 “무역분쟁은 상방과 하방요인이 모두 공존하고 있다”며 “무역협상이 잘 되면 증시엔 상방 요인이 되나 격화될 경우엔 하방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분쟁 격화시엔 달러 강세, 경기둔화 우려 등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IT주와 증권주, 중국 소비주 등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박 센터장은 “IT주는 최근에 주가가 많이 빠졌고 내년 1분기엔 비수기인데 결국엔 성장산업으로 볼 만한게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되는 IT산업”이라며 “내년 1분기 이후엔 주가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주의 경우 거래대금 축소로 이익 증가 기대감이 낮지만 자기자본 투자 비중을 늘려 이익을 늘려나가는 식으로 이익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확인되며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박 센터장은 “남북 화해 무드에선 중국 관련주, 소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주 등은 이미 전체적으로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종목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주 역시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이라 종목 차별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박 센터장은 “바이오는 정부 정책과 연관되는데 전체적으론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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