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인텔은 1분기 매출 126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1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5억달러, EPS 0.10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2분기 가이던스가 실망을 안겼다.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12억~124억달러로 제시했으며 조정 EPS는 손익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 128억2000만달러, EPS 0.10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즈너는 “현재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번 실적 전망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는 잠재적인 관세 영향을 감안한 고객들의 선제적 구매가 일부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브 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점유율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단기 해결책은 없다”며 “운영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2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규장에서 인텔 주가는 전일대비 4.37% 오른 21.49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시간외거래에서 5.17% 하락한 20.3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