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산불, 경북 진화율 85% "오늘이 골든타임"(종합)

산불영향구역 4만5000ha, 인명피해 24명으로 사상 최대
진화율 의성 95%, 안동 85%, 청송 89%, 영양 76%
밤사이 1mm비 진화 도움, 산림청 헬기 80대 투입 총력전
  • 등록 2025-03-28 오전 9:07:37

    수정 2025-03-28 오전 9:07:37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일대로 번진 산불영향구역이 사상 최대인 4만5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산림·소방당국은 오늘을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총력전에 나선다.

2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일대에서 산림청 헬기가 방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북 시·군별 산불영향구역은 의성 1만2821㏊, 안동 9896㏊, 청송 9320㏊, 영양 5070㏊, 영덕 8050㏊다.

산불영향구역은 화재 현장에 형성된 화선 안에 포함된 면적으로 진화가 완료된 뒤 확인하는 피해면적과는 개념이 다르다. 진화가 완료된 뒤 타지 않은 부분은 산불영향면적에는 포함되지만 피해면적에는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통상 영향면적이 실제 피해면적보다 넓게 잡힌다.

이번 불로 인명피해만 24명이나 발생했고, 산불영향구역에 포함된 경북 북부의 면적은 4만5000여㏊인 것으로 파악돼 진화가 완료되면 피해 면적도 역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경북 북부 산불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불러온 산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산불의 평균 진화율은 평균 85%를 기록하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경북 의성군 지역의 진화율은 95%여서 곧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선 277㎞ 가운데 263㎞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안동시의 진화율은 85%를 기록 중이다. 화선 171㎞ 가운데 145㎞의 진화가 완료됐다. 청송군의 진화율은 89%이다. 전체 화선 187㎞ 중 166㎞ 구간의 진화가 끝났다. 영덕군의 진화율은 65%를 기록하고 있다. 화선 108㎞ 중 70㎞에 대한 진화가 완료됐다. 영양군은 화선 185㎞ 가운데 141㎞에 대한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 76%를 기록하고 있다.

불이 번진 경북 북부에는 지난 밤사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1㎜ 안팎의 비가 내린 데다 풍속도 초속 2∼3m 수준으로 느려지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도 느려졌다.

특히 안동 지역에는 자정이 지난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양군 등 일부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도 소량의 비가 내려 진화에 작은 도움이라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량의 비가 내린 것에 이어 풍속도 느려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산림청과 각 자치단체는 이날도 헬기 80대 안팎과 진화인력을 투입해 완전 진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가장 많은 수의 헬기가 동원됐던 의성군 현장의 진화율이 가장 높은 만큼 의성지역 진화가 완료되면 헬기를 다른 곳에 투입할 수 있는 것도 진화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각 자치단체는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밤사이 지상 진화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다”며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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