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기후위기 속 식량 주권은 국가안보의 핵심 산업”이라며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K푸드’ 및 ‘K농업’ 비전을 제시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4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김길자 문재학열사 어머니, 김송희 5.18유가족, 박선우 대학생, 강유정 윤파면촉구성명 문화인 등과 함께 참여해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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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농촌이 유지돼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K농업강국을 위한 다섯 가지 방안을 내놨다.
먼저 이 후보는 스마트농업 확산을 강조했다. 그는 “로봇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겠다”며 “기후위기에 강한 스마트 농업체계를 구축하고 중소농가에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축산업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활용하는 데이터 기반 농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에너지 공약과 강원·제주 공약 등을 통해 밝혔던 햇빛연금 확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통한 햇빛연금을 확대하고 농촌 주택 태양광 발전 설치도 대폭 늘려 농촌 주민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신기술 지원에 더해 농업재해 보상을 현실화해 농촌의 기후위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농업재해피해복구비 지원단가를 현실화하고 보험료 할증 최소화로 실질적인 재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1호 거부권 행사 대상이 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추진 의사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며 “인센티브 확대와 판로 보장으로 타 작물 경작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K이니셔티브 완성을 위한 ‘K푸드’ 경쟁력 확대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K푸드의 정체성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농축산 식품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전통 발효 가공식품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GMO 완전표시제 단계적 추진 △친환경·저탄소 농업 지원 확대 △공익직불금 확대 및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농업인 퇴직연금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농업재해피해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