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차환 대신 현금 상환을 계획한 기업이 증가하며 연말 회사채 발행이 순상환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이달 대우조선해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5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했다. 또한 12월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들이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할 전망이다.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 강세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해 현금 상환을 결정하고 있다. 건설에 이어 조선, 정유 등 위험 업종이 늘어나고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이 이어지며 회사채 시장 양극화가 더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차입금 축소를 위해 회사채 상환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최근 조선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이 상환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하락했고,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수요예측 등에서 기관의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 등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지자 이를 낮추기 위해 회사채 상환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현금 상환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하며 회사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A’급과 ‘BBB’급 등 금리 매력이 돋보이는 회사채 흥행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까지 우량 회사채 등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할 수 있는 회사채 부족 등으로 위험이 큰 채권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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