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입원' 교황, 폐 기능 개선…산소마스크 사용 중단

"교유량 산소 치료 필요성도 줄어"
입원 5주째…퇴원 언급은 아직
  • 등록 2025-03-20 오전 9:52:10

    수정 2025-03-20 오전 9:52:10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더 이상 비침습적 기계 환기 없이 밤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교황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교황청은 이날 저녁에 낸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임상 상태가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면서 “교황은 비침습적 기계 환기 사용을 중단했으며, 고유량 산소 치료 필요성도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폐로 밀어 넣어 호흡을 돕는 의료 장비다. 기관절개술 없이 호흡 보조를 할 수 있고 간헐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황은 그동안 낮에는 코에 삽입하는 플라스틱 튜브를 통해 고유량 산소를 공급받았고, 폐 기능이 떨어지는 밤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를 사용해왔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이틀 연속으로 비침습적 기계 환기 없이 밤을 보냈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교황의 폐 기능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운동 및 호흡 물리치료 또한 계속해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교황의 퇴원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어느덧 입원 5주째로 접어들었다. 즉위 이래 최장기 입원이다.

교황은 입원 후 4차례 호흡곤란을 겪었으나 고비를 넘겼고 최근에는 안정을 유지한 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교황은 병원에서 기도, 휴식, 호흡 및 운동 치료, 업무 등을 병행 중이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지난 13일 병상에서 12번째 선출 기념일을 맞았다. 이탈리아의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즉위 12주년을 맞아 교황에게 서한을 보내 빠른 회복을 통해 교황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길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영국 버킹엄궁은 찰스 3세 국왕이 오는 4월 8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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