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쥐꼬리, 일은 산더미…'MZ 공무원' 이직 의향 선배보다 높아

임금 불만 클수록 이직 의사 ↑
저연차 공무원 이직의사 7.1%P 높아
  • 등록 2025-04-30 오전 7:54:09

    수정 2025-04-30 오전 8:02:2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공무원 사회에서 임금에 불만족하는 MZ세대 공무원일수록 기성세대에 비해 이직 의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국인사행정학회는 전국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한 ‘공직생활실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공·사 임금 격차에 대한 인식이 공무원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공무원들의 이직 의사는 임금에 대한 불공정 인식이 전체 5단계 중 한 단계 높아질 때마다 7%포인트씩 증가했다.

공무원들이 민간기업과 임금 격차의 적정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5단계로 답변한 것에 따른 분석값이다.

특히 공·사 임금의 불공정 인식이 이직 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기성세대보다 MZ세대에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임금이 적정하다’고 느끼는 공무원 중에서는 MZ세대가 기성세대보다 낮은 이직 의사를 보였다.

연구진은 “MZ세대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면 조직을 떠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공직사회가 ‘과정의 공정성’과 ‘보상의 적절성’을 확보한다면 MZ세대 공무원들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민간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과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이 급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직 5년 미만 공무원 중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꾸준히 늘어 2023년 1만 3823명으로 4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국가공무원 5급 공개채용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경쟁률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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