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5·18 묘지 참배.. 보폭 넓히는 대선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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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9-14 오후 5:36:52

    수정 2012-09-14 오후 5:37:4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전라남도 광주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안철수 원장 측 제공)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안 원장은 전날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 회동하는 등 대선 출마 여부 발표를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측근들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찾았다. 그는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숨진 영령들을 위해 헌화하고 참배한 뒤 묘역 방명록에 ‘고이 잠드소서’라는 문구를 적었다.

5·18 묘역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로, 주요 정치인들이 선거 출마를 앞뒀거나 당선된 뒤 주로 찾는다. 이 때문에 곧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안 원장이 사실상 대선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안 원장이 오래전부터 광주 묘역을 조용히 다녀오겠다고 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대선 출마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출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안 원장의 이날 행보가 단순히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안 원장의 5·18 국립묘지 방문은 사실상의 출마선언”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곧바로 공식적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야권의 대권 후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조 교수는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이) 단일화된 상태에서 어떤 제안이 온다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했던 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로 각자의 지지층을 확보하다가 일정 시점이 되시면 후보 간에 담판을 하는 것이 최고”라며 “담판하고 한 쪽이 양보하는 것이 감동 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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