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3명 중 1명 창작 수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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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
  • 등록 2013-02-14 오후 1:57:00

    수정 2013-02-14 오후 1:57:00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예술인 세 명 중 두 명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2000명의 예술인을 상대로 활동 여건과 실태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2012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6.5%가 창작활동으로 번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년 전(62.9%)과 비교해 3.6%p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예술인 세 명 중 한 명(26.2%)은 ‘수입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 보면 문학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의 평균 수입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문학인 중 91.5%가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였고, 미술·사진(79%), 연극(74%), 영화(71%), 국악(67%) 등이 뒤를 이었다.

4대 보험 중 건강보험에는 전체 97.8%가, 국민연금에는 66.7%가 가입돼 있었다. 하지만 산재보험(27.9%)과 고용보험(30.5%)에 가입한 비율은 30% 수준에 그쳐 기본 복지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활동 수입이 적다 보니 다른 직종과 병행해 생활하는 예술인이 73%에 달했다. 주로 전문직(43.9%)과 교육직(29.1%)에 종사했다. 또 세 명 중 한 명(31.9%)꼴로 정부나 기업에서 창작지원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들은 창작활동 여건 중 문화예술활동의 경제적 보상(91.7%)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정부의 지원(84.7%)과 창작발표의 기회(67.2%)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이들 중 31.7%은 외부의 창작활동 규제를 문제 삼았다. 또 예술발전을 위해서는 정실주의·부패청산(31.6%)과 예술교육 수준 향상(14.1%)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는 문학·미술·건축·사진·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대중예술 등 10개 분야별로 200명씩 총 2000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문화예술인실태조사’는 1988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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