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핑거(163730)는 게임전문가들로 구성된 엑스텐게임즈(X10게임즈)에 지분 투자하고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핑거의 금융 솔루션과 X10게임즈의 게임적 요소를 융합해 새로운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핑거는 최근 핏펀즈, 마이크레딧체인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한 플랫폼 `독도버스`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버스는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된 독도를 배경으로 아바타(고객)가 게임을 하면서 자산을 모으고 이를 투자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독도버스 안에서는 금융기관이 금융센터를 개설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의 디지털자산 시스템을 도입해 현실세계의 수익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예시 화면.(자료=핑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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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게임즈는 국내 유명 게임개발사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개발사로, 이번 투자로 핑거는 자사의 금융 솔루션을 비롯해 투자회사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블록체인 기술, 게임요소 등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요소를 갖추게 됐다.
핑거 관계자는 “지분을 투자한 여러 개발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만들고, 핑거의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결합시켜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