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내년에 하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뤄졌다. 내년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한다.
한상대회는 전 세계 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경제 네트워크 행사이다. 이 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세계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천시는 이번 유치로 지난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상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청 개청(2023년 6월)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의미가 더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비즈니스, 투자, 문화, 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 또 주요 한인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번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는 내년 4월이나 10월에 연다.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한다. 인천시는 개최 도시로서 환영 오찬·만찬, 참가자 수송과 물류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대회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 사후 후속 사업도 발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과 매력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제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