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국방부·외교부·통일부·보훈처 등 4개 기관으로부터 새해 첫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북한은 도발위협과 평화공세의 반복을 통해 ‘대한민국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등 중요 행사가 있는 올해 우리 정부와 국민은 합심하여 이에 대처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2차례의 핵실험 및 2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에 이르렀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 “올해는 북핵문제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 정부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강력한 국제 대북제재·압박 구도를 만들어낸 만큼 안보리 차원의 제재, 조율된 독자 제재, 글로벌 대북압박이라는 3개축을 통해 제재·압박의 구체적 성과가 더욱 가시화되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평화통일의 비전과 대북정책의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는 가운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산시켜나가야 한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구해 나가야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주민의 인권과 삶의 질 개선,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노력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야 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