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GILD)는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66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8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68억1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나 조정 EPS는 시장 기대치(1.78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1억3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및 비GAAP 기준 EPS 가이던스를 각각 7.70~8.10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GAAP 기준 EPS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매출 가이던스에 이미 예고된 약가 인하와 관세 영향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제약업종 대상 관세 재도입 가능성과 HIV 예방치료 관련 연방프로그램 축소 가능성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니엘 오데이 CEO는 “당사 지식재산 대부분이 미국에 위치해 있어 타사 대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미국 내 제조 인프라 확충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CFO 앤드류 디킨슨도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이 예상되지만, 손익계산서에서 충분히 흡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 주가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106.1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3.30% 추가하락한 102.65달러에를 기록했다.